2238 장

안이구는 상당히 감사하다는 듯 그에게 한 번 깊이 허리를 숙였고, 그 쪽지를 품에 넣은 채 창문으로 몸을 날려 지붕 위로 올라가 황혼 속으로 사라졌다. 지오도 장군은 속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. 이 녀석의 몸놀림은 너무나 대단했다. 이런 인재가 어떻게 죽을 수 있겠는가?

안이구는 지오도 장군의 집에서 나온 후 대로변에 도착해 잠시 생각해보니, 정말로 비탈리의 집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. 적어도 지금은 가지 말아야 했다. 가봤자 소용없을 것이고, 비탈리는 아직 그의 능력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까.

먼저 그의 부대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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